‘한국의 디바’ 인순이가
한 CF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릴 적 피부색이 다르단 이유로
‘튀기’라 놀림을 받던 그녀는
이태원 근처에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했습니다.
왠지, CF에서 보이는 그녀의 웃는 얼굴에서도 혼혈인으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아픔들이 순간 스쳐지나 갑니다.

얼마전 미국프로풋볼리그(NFL)에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하인스 워드가 방한했습니다.
가수 인순이와 MVP 하인스워드가 만나 함께 웃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혼혈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냉대와 차별을 받아야 했던 그들은
반시간 동안 대회를 나누며 자신들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습니다.

워드의 방한으로 우리사회에서
‘열린 민족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혈통과 피부색을 기준으로
‘우리’와 ‘남’으로 양분해왔던
우리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혼혈인은 단순히 다른 인종의 피가 섞인 사람이 아닌 다른 인종의 장점이 섞인 사람들이라고 …

<홍혜승 기자> lovelovehong@dankook.ac.kr
홍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