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보광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변유란 동문을 멘토로, 우리대학 특교과 재학생을 멘티로 연결해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편집자 주>

▲김민지(특교·1) :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을 텐데, 그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아요. 각각의 경우에 따라 아이의 상황을 잘 살펴야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또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혹 부모님께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아닌지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요.

▲김민정(특교·1) :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자신이 해야 할 공부의 방향을 알아야 해요. 방향을 잘못 잡고 공부하면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또 자신이 올바른 방향과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하는 방법도 좋아요. 그 말은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는 것이에요. 계획대로 공부가 잘 안 되더라도 밀어붙이고 무조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가끔 주변 친구들도 둘러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자신의 공부가 어느 정도 지점에 와 있는지를 알아야겠죠.

그리고 초등 특수의 경우에는 필기시험 과목이 교육학, 특수교육학, 특수교육과정, 초등교육과정인데 과목이 4개나 되기 때문에 한 과목 정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시험 유형과 과목의 경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만큼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챙겨가는 것이 중요해요.

▲임가은(특교·1) : 처음 장애 아이들을 맞닥뜨렸을 때 아이들에게 다가가기가 두렵거나 아이들이 싫어진 적은 없으셨나요?

대학교 1학년 때 자원 봉사활동에서 심한 자폐아를 만난 적이 있어요. 그 때 그 아이에게 많이 맞기도 하고 물리기도 해서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고 장애아들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런데 계속 자원 봉사활동을 나가다 보니 어느 순간 그러한 것들에 익숙해지고 괜찮아졌어요. 1학년 때는 워낙 몰라서 충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웃음)

아이들을 알아가다 보면 공격성향이 있는 아이들은 자기가 알아서 피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게 돼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면 교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봐요. 혹 아이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도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교사로서 아이들 앞에 서게 되면 마음가짐이 바뀌면서 어떻게든 이 아이를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강민정 기자 : 특수교육 교사가 특별히 가져야 할 소양이 있다면?

일단 아이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기본이고, 인간관계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데 있어 예의를 지키는 것이라든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학교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들을 많이 대하게 되는데, 앞서 말한 것을 생각하며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강민정 기자 love63me@dankook.ac.kr

강민정 기자  love63me@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