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번호 ‘단대신문 현장을 가다’는 천안 캠 24대 총대의원회·총여학생회가 함께하는 ‘전통문화 탐방’을 찾아갔다.
콧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고 각 단과대 별로 모인 학우들은 서로 아직 어색하지만 부푼 마음을 안고 차에 몸을 실었다.
날씨 또한 환하게 반겨주는 지난 4일~5일 1박2일간 경상북도 영주시로 민족교육의 산실인 소수서원 전통문화의 현장인 선비촌에 숙박체험을 하며, 우리조상의 조상과 얼을 느껴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얼마만큼 잤을 까? 나누어준 김밥을 먹고 서로 수다도 떨며, 차에 몸을 맡기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자 15시 30분 우리의 목직지인 경상북도 영주시에 도착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KT&G직원인 조도영 팀장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 한 곳은 KT&G의 영조 제조장이었다. 이번문화탐방의 주최인 KT&G의 공장방문이 맨 처음 일정이었다.
 먼저 영상실 에서 KT&G와 영주시에서 전통문화 체험을 하는 목적과 홍보영상 물을 보았다. 우리가 생각 했던 거와 달리 문화지원 사업을 위해 기업과 지자체가 공동사회문화 산업을 발전시키기 전통문화 체험을 실시 한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KT&G의 공장내부 현장을 둘러 보았다. 우리가 간 영주제조장은 KT&G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공장으로 연간 22억을 생산하며 우리나라 공장 중 담배 생산률이 42%가 여기서 생산된다고 한다.
 박동인(회계학·3)군은“ 담배가 이렇게 많이 한꺼번에 생산되는 줄은 몰랐고, 모든 담배 생산하는 것이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해 전자자동화 됐다는 점에 놀랍다.”고 하였고, 김동현(회계학·2)군은 “담배 만드는 것을 처음 보는데 신기하고 흡연자로써 다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솔직한 소감을 말했다.
 KT&G에서 일정을 다 마치고 우리의 숙소인 선비촌에 17시 30분에 도착했다. 슬슬 배가 고플 때 짐을 푸르고 선비촌 안에 위치한 저잣거리 식당에서 저녁을 하고, 죽령옛길 체험을 하기위에 차를 타고 갔다.
 석양이 질 무렵 19시 15분 죽령옛길에 도착했다. 죽령옛길은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르는 소백산맥과 그 등줄기에 위치한 죽령은 지리적, 문화적 환경을 가르는 경계이자 과거부터 지금까지 매우 중요한 교통의 요지로서 많은 역사를 담고 있다.
밤길은 무서웠지만 각자 손전등을 가지고 있고 중간에 남성학우들이 고루 분포되어 큰 손전등을 비춰주어 서로 도와주며 함께 내려오는 단결된 단국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미라(영어·2)양은 “길은 힘들었지만 밤별도 너무 아름답고 공기도 너무 좋았어요. 또한 다 같이  힘든 길을 내려오면서 협동심도 길러지고 보람도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말했다. 죽령체험을 하고 버스의 타기 전 희망하는 학우들의 한해서 짚신을 신고 걸을 수 있는 ‘짚신 체험장’에서 직접 옛 선조들이 신고 다녔던 짚신을 신으며 자연과 함께 어울러 질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죽령옛길의 체험을 마치고 선비촌 숙소로 돌아오자 밤은 이미 어두컴컴했다. 저잣거리에서 마련된 다과회가 열리고 학우들은 삼삼오오모여 전통주인 막걸리와 도토리묵, 파전, 등을 시식하며 즐거운 다과회를 보냈다.
둘째 날, 아침 해가 밝았다. 오전 7시에 기상! 모두 힘들지만 눈을 비비고 일어나 오늘의 일정을 위해 잠자리를 일어났다. 선비촌 마을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각 단과대 별로 쓰레기  봉투와 집게를 들고 아침부터 봉사활동을 했다. 5일이 식목일이라 그런지 환경을 더 깨끗이 해야겠다는 마음에 학우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솔선수범하여 쓰레기를 줍자 선비촌 관계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띄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민아(역사학·2)양은 “식목일을 맞이하여 나무도 못 심어서 아쉬웠는데, 선비촌에 와서 다같이 청소도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할 겸 봉사도 하니깐 기분이 한결 더 좋은 것 같다”말했다.

아침 9시부터는 전통문화체험인 전통혼례가 있었다. 전통혼례는 5가지의 음식을 올려놓고 하였다. 빨간색은 수탉을 상징하는 남자 파란색은 암탉을 상징하는 여자이며, 대추씨는 열매와 자식을, 밤은 내조상과 내 후대가 계속 연결됨을 뜻하고, 감은 발전될 수 있는 삶을, 배는 신랑신부가 순결한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TV에서 보던 것 과는 달리 전통혼례는 각 음식마다 상징하는 의미가 남달랐고 의식 또한 정교하고 섬세했다. 학우들은 정숙히 혼례하는 것을 바라보며 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 있게 보았다.
전통혼례에서 신부 역할을 맡은 황은하(중국어·3)총여 사무국장은 “원래부터 사이가 좋아 미리 준비하고 있었어요. 어차피 할 예정인데 미리 체험해서 기분이 좋았어요(웃음)”며 소감을 전했다.
신랑 역할을 맡은 최창호(스포츠경영·3) 사무국장은 “항상 이런 행사의 대해 준비되어 있었고 저희가 할 줄 알았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이번 전통혼례 행사는 양국의 사무국장들이 직접 참여해 이번 행사의 공동주관임의 뜻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우들의 본보기가 되어 보기 또한 좋은 모습이었다.
또한 전통혼례에서 신부측 도우미로 혼례에 참여했던 이미지(운동처방재활·1)양은 “전통혼례를 직접 참여해서 안에서 따로 절하는 것도 따로 배워서 좋았고, 한복을 오랜만에 입었더니 감회가 남달랐어요. 신부도우미로 전통혼례를 해서 그런지 저도 전통혼례로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선비촌의 다음 장소로 이동 한 곳은 천연염색 장이였다. 앞에 준비된 나무젓가락과 흰천을 이용하여 구기자등 천연재료를 소재로 색깔을 내어 개성에 따라 색깔과 무늬를 염색시키는 것이다.

2인1조를 이루어 천연염색을 하는 학우들은 팔을 걷어 고무줄도 매고 다른색과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위에서 잘했다고 부러움을 받던 이창훈(생활체육·1)군은 “처음으로 천연염색을 해봤는데 즐겁고 자연으로 만든 색감이라 그런지 곱고, 천연색을 들이는 과정이 다소 길었지만 어머니에게 선물 할 생각에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했다.
‘찰싹 찰싹’ 우리가 이동한 곳은 인절미를 만드는 곳.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찹쌀을 떡방아 찧고 있고 계셨다. 관계자는 떡방아를 어느 정도 찧고는 재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해 볼 것을 권유했다. 많은 남학우 들이 힘을 뽐내려? 참여하였지만 힘과 떡찧는 것은 무관하였다. 나름 기술과 요령이 필요해 방아를 들고 내리는 순간 힘과 함께 미뤄 준다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 찹쌀이 떡이 되고 콩고물을 묻혀 직접 그 자리에서 시식을 했다. 뜨거운 떡이 허기진 배를 채워주어 정신없이 서로 먹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강장우(스포츠경영·3)군은 “처음 해봐서 재밌고 내가 직접 만든 것을 그 자리에서 시식을 하니 떡집에서 파는 인절미 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소수서원으로 이동해 견학을 하였다. 소수서원은 선비촌에서 걸어서 7분정도 되는 거리로 매우 가까웠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으로 이황 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하면서 나라에 건의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게 되어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공인된 사립고등교육기관이다.
전통이 깃든 소수서원을 둘러보며 국보 제111호인 회헌영정과 보물5점, 도유형문화재 3점을 비롯한 유물?전적 등이 소장되어 눈으로 직접 체험하자 그 역사를 피부로 느껴보아 학우들에게 더 뜻 깊은 학문을 펼칠 수 있도록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선비촌에서 짐을 꾸려 차로 이동하여 마지막 코스로 도착한 곳은 부석사였다. 부석사는 1400여년 전에 세워진 부석사는 지금 전국의 500개 이상 남아있는 함종의 절집이다. 대표적인 종가집 절로써 석양이 가장 예쁜 곳으로도 유명하다. 부석사무량수전 앞 전등, 무량수전, 조사당, 소조여래좌상, 조사당벽화, 삼층석탑, 당간지주, 고려각판 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어 볼거리 또한 다양했다.
각자 기념촬영 및 108번뇌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오며 손지혜(역사학·1)양은 “경치도 좋고 계단이 많아 힘들긴 했지만 역사가 깊은 절에 와서 마음이 안정되고 공기도 맑아 좋다.”고했다.
 이번 문화체험을 통해 김태형(역사학·1)군은 “학교 측에서 배려해줘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좋았다. 일정이 조금 빡빡했지만 그래도 선후배 간의 화합도 다지고 남들이 체험해 보지 못한 것을 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다.”며 말했다.
1박2일 동안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83명의 단국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조상의 얼과 지혜를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어 학우들의 민족의식 계승과 도움에 이바지한 이번 프로그램은 많은 준비와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총대의원회 의장인 이해춘(스포츠경영·3)군은 “올해 같은 24대 두 오픈기구가 마음이 잘 맞아 출범식도 같이하고 혼자 했으면 힘들었을 텐데 이런 행사도 공동 진행해 좋았었다.”며 “단발성이아니라 앞으로 2학기 때도 사회봉사활동 및 농촌활동에 다양한 방문체험이 있을 예정이니 많은 학우들의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총여학생회 회장인 김미정(역사학·4)양은 “처음 공동으로 한 것에 대해 의의를 두며, 저랑 총대 의장님이 전공도 다르지만 이런 자리를 비롯해 단대 학우생들이 많은 학과 학생들을 만나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 또한 또 하나의 숨겨진 의미이며 잘 참여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