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준비가 되어있는 행동하는 젊은이가 되자

독일에서는 젊은 세대간에 긍정적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청소년 2002’라는 광범위한 14번째의 쉘(shell)-청소년 연구보고서의 결과입니다. 이 연구보고서는 가치 변화를 확인하였습니다. 지나친 개인주의와 이기적인 자아실현에서 벗어나 실용주의와 자기가 맡은 일에 의욕적으로 임하려는 것으로 변화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독일의 청소년들 사이에는 사회 비판적인 사고방식으로부터 투철한 책임의식을 지닌 자세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나를 기쁘게 합니다. 왜냐하면 이 변화는 세계화와 점점 더 증대되는 생활의 경제화에도 불구하고 혹은, 경제화 때문에 가족, 능력, 우정과 같은 가치들이 다시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사실과 병행하여 설문 조사는 오늘날 아이들과 청소년의 교육이 10년 혹은 20년 전보다 더 높은 위치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양심, 예의, 규칙적 생활태도, 절약, 관용 그리고 다른 사람을 알기, 또한 정치와 기술적인 발전 그리고 지식의 욕망에 대한 관심들은 가장 중요한 교육목표로 간주되어 집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바이어른주의 학교들에서 전수하고자 하는, 그리고 우리의 남녀교사 선생님들이 매일마다 힘을 쏟는 가치들인 것입니다.
독일은 지하자원이 없는 산업 국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과 능력이 그 첫번째 재원이며 이것에서 우리는 우리의 복지를 창출합니다. 우리는 교육시스템과 지식에 대한 기술적인 앞섬을 국제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항상 다시 일구어 내야만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나 종합 대학들의, 교육, 학술, 그리고 연구정책에 아주 커다란 중요성이 부여되게 됩니다. 스스로를 반성해볼 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독일의 종합 대학들이 21세기에 즈음하여 더 이상 20세기 초에 누렸던 전세계적인 명성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역사적인 이유들을 갖고 있으나 특히 지난 30여년간 엘리트의 양성을 소홀히 했다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틈새를 빨리 메꾸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바이어른주에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종합 대학들 간에 엘리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는 지식이전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더 많이 종합대학에서의 경제와 연구활동을 연결시켜 산학복합체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대학들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름없이 독일에서의 직업교육은 이론과 실습의 결합으로 세계 어디서나 표본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오히려 실습 지향적인 교육을 하는 기능전문대학과 종합대학과 아주 밀접한 연계망을 갖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바이어른주(州)는 지난 몇 년 동안에 사유화를 통한 수입으로 특별자금 40억 유로(한화로 약 5조 2천억원) 이상을 학술분야, 연구활동 그리고 기술촉진에 투자하였습니다. IT-영역에서,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에서, 의학과 환경학, 신소재에서, 모든 차량제작과 항공기제작에서 우리 바이어른주는 세계적으로 아주 특출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누구나 선호하는 소재지이며 파트너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학생들이 바이어른주의 종합대학의 우수성에 대해, 우리의 연구활동과 창조성에 대해 스스로 확인하러 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제가 대한민국에 희망하는 것이 다행스럽게도 독일에서는 13년 전부터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전독일의 청소년들은 장벽과 철조망 없이 평화와 자유 속에서 커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 세대에게 유럽전체로 나아가는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저는 베풀 줄 아는 청소년을, 모든 일에 의욕적으로 임하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청소년을, 자아를 의식하며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 청소년을, 경제학과 생태학의 조화를 고려하여 책임의식을 갖는, 세대간에 연대감을 갖는, 전 세계적인 도전과 모든 문화간의 관계를 위해 강하고 열려 있는 청소년을 희망합니다. 저는 평생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청소년을 희망합니다. 저는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nt)의 뜻에 부응하여 행동하는 젊은이들을 희망합니다. 그 젊은이들의 행동이 언제나 그리고 동시에 일반적인 법의 원칙으로 통용될 수 있는...

■약력
- 뮌헨대학 정치학과 법학 전공
-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대학 형법전공 및 동유럽법률학과의 연구원
- 2003년 9월 22일 바이어른주의 지역선거에서 여당인 독일사회민주당(SPD)을 누르고 독일 선거 역사상 유일하게 전체 의석수의 2/3를 차지함으로써 독일 매스컴에서 차기 수상 출마자로 보도함.
<스토이버>  독일 바이어른주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