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강사와 책 그리고 각종 강의들을 접해보면서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투자의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말을 묻는다면 당연히 수익의 안정과 극대화라고 말을 하겠지만, 여기서 가장 큰 전제를 빼먹어서는 안될 것이고 또한 투자뿐만 아니라 모든 활동에 있어서 의무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내가 직,간접적으로 만난 증권사이트 등의 수많은 사람들의 매매방법 중에서 소위 ‘작전’이라는 투자(?)를 해온 사람들이 꽤 있다. 이미 언론에서 이따금씩 떠들곤 하지만 단지 보이는 것보다 더 구체적이고 심각한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 금액을 떠나 일정 주식을 매집한 뒤, 이 과정에서 주가를 끌어 올린 후에 여기저기 그 회사의 우수성을 광고하거나 혹은 추천을 한다. 그 후 개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면 여기서 그간 매집한 주식들을 처분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방식은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많은 기법들이 사용되고, 가끔은 같은 팀으로 믿었다가, 자신도 당하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벌어지게 된다. 뒤집어 보면, 주식의 가격이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점에서 형성이 되는데, 작전세력들이 그간 수요세력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후 누구에겐가 그 높은 가격에 넘길 공급세력이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잘 모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매수를 하여 그 희생자가 된다.
투자에 있어서 대 전제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윤리관이다. 투자의 목적에 도달하고자 할 때, 반드시 이 윤리는 전제되어야 하고, 매우 당연한 것이다. 물론 법적인 면에서도 규제하고 있지만, 없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작전이란 것을 시행한다는 것은 이미 기본적인 윤리관을 버렸다는 것을 의미하며, 절대로 이 같은 투자가 행해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윤리관은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다. 기업들 역시 목적이 이윤추구라 하지만, 윤리 경영에 있어서 많은 노력과 교육을 시행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이것이 결국 고객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결과적으로 원래의 목적인 이윤추구에 더 한층 다가갈 수 있는 피드백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도 있다. 이렇듯 윤리란 결국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가장 필요하고도 기본적인 부분일 것이다.
그간 많은 글들을 써 내려가면서 정작 중요한 이 윤리관에 대해서는 언급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금융관련 많은 지식들과, 금융마인드, 정확한 분석력 등 보다 가장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할 것은 바로 올바른 윤리관이다. 당신은 투자의 계획이 있는가? 그렇다면 반드시 먼저 당신이 올바른 윤리관을 지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원일  <국문·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