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졸업을 앞두고 기업들의 신입사원 모집인원은 대폭 줄어든데 비해 취업희망자는 많아, 어느 기업은 10명 모집에 9천 여명이 응시해 수작업으로는 서류전형 조차 할 수 없어 영어학점등 주요 조항만을 감안한 가중치를 만들고 컴퓨터 사정으로 면접대상자 까지 선발 하기도 했다. 또한 과거에는 출신학교와 전공성적을 참고하여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해당기업에 맞는 전문지식을 연수시켜 자기회사 사원화 하던 관례를 바꾸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과 이에 수반되는 경력과 해당 자격증 소지자를 선발해 즉시 실용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져 가고 있어 선발정책 변화에 따른 수용태세가 필요하다.

이렇듯 입사 경쟁도 치열한데 IMF한파 이후 기업고용 형태는 연공서열에 따라 누진율 급여 체제에 연령, 정년을 정해놓고 평생직장 개념으로 운용해 오던 것을 선진국형인 성과급제에 6개월~1년 단위 임시직 직원 형태인 계약직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약정된 목표대비 실적이 부족하면 재 계약이 되지 않아 구조조정에 의한 해고 위험을 눈앞에 두고있는 실정이다.
좋은 음식에 의료서비스까지 잘 받을 수 있는 덕에 평균수명이 1971년 62.3세 였던 것이 2010년 이면 78.8세로 2050년엔 83세로 늘어날 추세다. 연령계층별 구성 추이를 보면 1970년에서 2030년, 14세미만 어린이가 42.5%에서 12.4%로 감소되는 반면 14세~64세는 54.4%로 65세 이상은 3.1%에서 23.1%로 늘어나, 모심을 받아야 할 사람은 늘어나고 모실사람은 줄어들어 현실적으로 자식으로 부터의 공경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인구 고령화 속도 추이도 1970년~2006년 사이 7%에서 14%로 증가하는데, 그 소요년수가 선진국인 프랑스는 114년, 미국은 71년이 걸리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9년 밖에 안 걸리는등 초고속으로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으로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맞아 예금 금리로 미국의 30년 만기 채권금리가 연 5%미만이고 일본은 1.5%이며 한국은 1년 만기 정기 예금이 연 4.5%미만의 명목금리하에서, 특히나 연금형 등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스스로 자기 미래에 대한 준비로서 바늘구멍취업문을 통과하는 직장마련시부터 평생직업을 접목시키기 위한 준비와 연계 가능한 직장선택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최근 일간경제지에 금융I.Q를 높이자는 기획기사를 보면, 선진자본국가인 미국의 경우 ‘부자가 되는 소양을 길러라’라는 제목 하에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톤 북동쪽 외각에 소재한 우즈슨 고등학교를 찾은 멜마즈티레스 도시주택부 장관은 금융지식에 대한 강연에서 쿠바에서 태어나 16세때 미국으로 이민와서 현재까지 살아온 자기 인생역경과 함께 금융지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렸을 때 금융지식을 쌓지않았으면 장관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어릴 때부터 은행구좌를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강의에 윌리엄엔터티 워싱톤 시장, 주디차파 재무부 금융 교육실장 등 다수의 고위관리가 장관들의 학교에 나와 참관하는가 하면, 은행원도 연간 3천여명의 전문가가 일일교사로 중,고등 학교를 방문, 미래 부자고객 만들기 윈윈전략 차원에서 금융거래의 중요성과 그 이용 방법을 교육함으로서 국민 전부에 대해 부자가 되는 소양 교육을 시킨다는 기사를 볼 때, 결코 남의 나라 일로만 보아 넘기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에 대한 보완해야할 문제로 시사 하는 바 크다.

결국 성공적인 평생직업을 추구해야만 고령화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있으며, 학부모는 자식의 적성에 맞는 소질대로 학업선택과 직업선택에 협조해야 하며 자기중심의 아집은 버려야 하고, 학교교육은 전공별로 사회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학문과 성공 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해야 하며, 학생은 누구나 추구하고 싶은 명예와 권력과 재력을 다함께 가지면 금상첨화이나 그 중 자기능력에 맞는 한가지만 선택하여 자신이 잘 알고 취미에 맞고 소질있는 직업을 선택해 대학에서도 이에 맞는 전공을 해야 남의 의존을 떠나 자립 할 수 있다.

평생 직업의 예를 들면 운동선수는 은퇴 후 감독이나 체육관 운영, 증권회사에 근무하다가 투자상담사 및 금융자산관리사, 보험회사에 퇴직 후 보험 설계사, 판,검사 하다가 변호사, 대기업 근무하다가 협력업체 자영, 국세청 퇴직 후 세무사 등을 들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나 어느 직업에 종사하든지 자산관리에 수반하는 각종 법률 및 세제, 자금의 운용 및 전략과 금융상품 비교분석 등의 재무관리능력 수업이 어릴 때부터 평생을 통하여 축적해야 만이 날로 변천하는 사회에서 평생 직업을 통한 부자로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전략이라 하겠다.

전덕순<경상대학 경역학전공 겸임교수/한화증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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