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예측불허의 치열한 접전을 벌인
美 대선에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이목(耳目)이 집중됐습니다.
일찍이 세계 어느 나라의
대통령 선거에 이만큼
관심을 쏟았던 적이 있었습니까?

글로벌시대니까요?
세계의 중심인,
초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대통령이니까요?
세계의 움직임과
질서를 좌우할 힘이 있으니까요?

누구는 美 대선을
세계에 아무런 투표권이 없는
세계 선거라고 말한다지요.

공감했습니다.

2004년 11월.
미국은 다시 한 번
힘의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 소식에
세계 곳곳에서는
환영과 기대, 체념과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각 국의 정상들은
앞다투어 부시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동상이몽(同床異夢) 이겠지요.

우리나라 대통령도
축전을 보냈습니다.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이제 전 세계의 눈은
재집권에 성공한
부시 대통령의
향방을 쫓고 있습니다.

2005년.
역시 미국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라 자처하고 있겠지요.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세계는, 이라크는…
북핵문제는, 한미동맹은…
어떤 양상을 보일까요?

짐작에 앞서
우리는 바래봅니다.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에
변화가 있기를…….

2004. 11. 9
부시 대통령 재선 즈음에..
<이지희 기자>  edelweiss317@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