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무대에서 보고 싶은 그룹’ 1위 H.O.T! 해체 후에도 많은 팬들은 그들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때 마다 방송국 앞은 연일 흰 풍선들로 가득했다. 그들의 몸짓, 말 한마디에 수많은 팬들이 열광했고 언론에서는 이를 ‘H.O.T 신드롬’이라 일컬었다. 그들을 세상에 알린 노래는 귀여운 가사와 춤 그리고 패션이 돋보였던 ‘캔디’. 하지만 처음 타이틀곡은 그 당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불러 일으켰던 학원 폭력을 다룬 ‘전사의 후예’였다. 그 외에도 떠나가는 애인에게 바치는 애틋한 멜로디의 ‘널 사랑한 만큼’, 도시의 복잡하고 시끄러운 하루를 표현한 ‘오늘도 짜증나는 날이네’ 등의 노래를 담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은 아니었지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 ‘내가 필요할 때’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라는 부제로 따뜻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그들은 그 후의 앨범에서도 유치원 화재 사건을 다룬 ‘아이야’, 장애인 인권 문제를 다룬 ‘Outside Castle’ 등을 발표하며 대중적이면서도 사회적인 문제를 다뤄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한 해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모두 차지했던 전설의 그룹 H.O.T! 팬들의 소망처럼 다시 그들이 한 무대에 서는 날을 기대해 본다. <貞>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