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한인학생이 후배들에게 ‘성공적인 학습비결’을 보냈다.
대학생활을 하는 독자 여러분들께 많은 참고가 될 듯하다.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여라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인터넷은 무척 좋은 도구이긴 하지만 때론 비생산적인 일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학생들이 아주 많다. 인터넷의 장점은 세계의 지식을 탐색하는 것이지, 매일 마주하는 학교 친구들과 채팅이나 게임을 하는데 있는 것만은 아니다.
＝아침시간은 신문 읽는 일로 시작하자
신문을 읽는 것은 좋다. 이웃이나 세계소식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에 대해 무지할 수 있다. 신문을 매일 읽는 습관은 급변하는 세계동향을 빠르게 소화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작문 능력도 향상시킨다. 한국 신문 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즈, LA타임즈, 월스트릿 저널 등도 보는 것이다. 이럴때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다. 분명히 지적 지평선을 넓혀 줄 것이다. 주요 매거진을 함께 보는 것도 좋다. 중요한 여론을 이끄는 지성인들의 글들을 비평적인 시각으로 읽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필로 편지를 쓰자
이메일을 많이 사용하면서 손으로 쓰는 개인적이고 예숙적인 감정의 세계를 박제화시켰다. 편지는 우표를 사용하자. 받는 사람도 손으로 쓴 정성스런 편지를 통하여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메일로 날아온 편지는 아무리 좋은 글이라 해도 가슴 속에 읽혀지기는 아주 어렵다.
＝학교에 있는 클럽에 들어가서 활동하자
학교에는 많은 좋은 클럽이 있다. 클럽활동을 통하여 다른 친구들과 다른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 토론, 리더 혹은 구성원으로서의 자질 검증,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 봉사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학과 성적이 참된 실력의 전부가 아님은 물론이다. 인성 성적은 클럽활동을 통하여 계발된다. 진정한 시험을 받아보지 못한 학생은 사회에서의 시험에서 이기기 어렵다.
＝교수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해라
교수님을 단순히 권위적으로 보거나 수업의 지도교수로만 여기지말고, 자신의 지적인 동반자나 대화의 상대로 여겨보자. 매일 학교가서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만 오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의 지적 세계를 나름대로 접근하며 이해하도록 하자. 교수님의 세계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공부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공부를 잘하는 비결은 공부를 사랑하는 것이다. 누구의 강요나 억압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좋아야 한다. 자신이 갈망하는 분야에서 뚜렷한 목표를 정했을때만 꾸준히 그 열정을 지속시킬 수가 있다. 왜 그 분야를 사랑하며 어떻게 그것을 추진할 것인지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공부이다.
<LA 미주 한국일보 기자

▲ UCLA 캠퍼스에서 여러분과 같은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