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오랜 세월의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내려가는 버스를 탔다. 15년만에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그는 출소 전 아내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떠올렸다. 그는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에게 나를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면 마을 앞의 떡갈나무에 노란 손수건을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만약 노란 손수건이 없으면 재혼한 것으로 생각하며 떠나겠다고……. 무심한 버스는 한참을 달려 고향 마을에 도착했고, 마을 밖의 떡갈나무를 지나가는 순간 그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떡갈나무 가지마다 노란 손수건이 가득 매달려 있었던 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1973년에 그룹 Dawn이 ‘Tie a Yel-low Ribon Round The Old Oak Tree’라는 노래로 부르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후 이 곡은 이란 인질 사태 때 미국의 국민 가요가 되었고, 실버스타 스탤론이 주연한 영화 ‘Yellow Handker Chief’가 이 노래를 근거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금도 영화, CF 삽입곡 등으로 사용되는 이 노래는 아름다운 기다림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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