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취업자들은 지난해보다 어느 정도는 높은 수준의 연봉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전국대학고용주협회(NACE.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s and Employers)는 최근 조사에서 미국의 고용주들이 2003~2004학년도 시즌보다 더 많은 초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더 많은 졸업생들을 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특히 공과 전공에서 연봉이 높아지고 있는데 화학공학((Chemical engineering)을 전공한 대졸자들의 경우 평균초봉은 전년보다 4.3%가 증가한 5만4천2백달러,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은 4.1%증가한 5만1천46달러, 항공우주공학(Aerospace engineering)은 무려 9%나 상승한 5만7백1달러로 나타났다.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은 5만2천9달러,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은 5만1천2백92달러, 산업공학(Industrial engineering)은 4만9천5백41달러 등 1.8%~2.6%의 상승률을 보였고 토목공학(Civil engineering)은 4만3천4백62달러로 4%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공학(Computer engineering)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2%나 줄어들었으나 평균 5만1천4백96달러로 여전히 높은수준이었고 정보과학(Information science) 은 0.8%감소해 4만3천7백32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인문계(Liberal arts) 대졸자들의 초봉은 평균 3만3백37달러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전년에 비해 4.2% 증가한 액수이다. 그밖에 회계(Accounting)전공 대졸자들은 4만3천8백9달러(+3.9%), 경제(Economics/ finance)는 4만2천8백2달러(+5.1%), 경영(Business administration)은 3만9천4백48달러(+3.2%), 마케팅 (Marketing)이 3만7천8백32달러(+6.0%)의 평균 초봉을 기록했다.
미국의 흐름을 개략적으로라도 살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취업을 앞둔 여러분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경제상황이 좋아진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질 않는다. 졸업한 뒤 개인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 한, 어느 회사엔가 취업을 해야 한다. <커리어 다음>이라는 곳에서 제공한 ‘억대연봉을 위한 십계명’을 보자. 억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취업을 하는데, 아니 살아가는데 필요한 말이다 싶어 소개한다.

1. 프로가 되라＝말 그대로 그 분야의 최고이자 프로가 되는 것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누구보다 많이 알고 확신을 가진다면 큰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2. 될만한 직업과 회사를 선택하라＝직업 선택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3. 누구보다 성실하게, 그리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라＝대부분의 억대 연봉자들은 일 중독에 빠져있다고 한다. 그만큼 일에 대한 열정과 집중도가 높다는 것이다. 쉬엄쉬엄 대충하면서 억대 연봉을 꿈꾸지는 마라.
4.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말고, 창의적 삶을 즐겨라＝꾸준히 공부하고 업계동향을 분석하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발상을 위해 문화생활 등 사회 여러 분야에 관심과 참여를 게을리해서도 안된다.
5.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라＝인적 네트워크는 장기적 요소중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6. 분석적이고 계획적이며 공격적인 사고를 지녀라＝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철저한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치밀한 계획하에 일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일단 목표가 정해졌으면 달성할 수 있는 공격적인 사고도 중요하다.
7. 기본적인 언어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라＝어느 회사건 사업영역을 국내에만 한정한 채 경영을 하는 곳은 없다.
8. 결정은 단호하게, 실행은 신속하게 하라＝억대연봉자들은 대부분 목표가 분명하다. 또한 이들은 수많은 경험을 하고, 시행착오를 거쳤기에 결정도 단호하게 내린다. 결정을 하기 위해선 풍부한 경험이 밑바탕에 있는 것이다.
9.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정신건강은 육체에서 비롯된다. 끊임없는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선 체력관리가 필수이다.
10.가정이 평안해야 모든일이 잘 된다＝성공한 사람들의 뒤에는 항상 행복한 가족이 있다. 위의 열 가지 중에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러나, 하나 하나 새겨서 나의 것으로 만들면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LA 미주 한국일보 기자>

▲ LA 한인타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USC(남가주대학교). 캠퍼스에서 신문을 보고, 햄버거로 식사를 하고, 휴대폰으로 문자를 날리고, 콜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여러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도 취업 걱정을 하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진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