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작곡가 리처드 로저스와 대본 작가 겸 작사가인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콤비의 마지막 작품이고, 이미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고전으로 되어 있는 작품으로서, 세계 각국어로 번역 상연됨은 물론 20세기 폭스사에 의해 영화화되어 우리 나라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족 합창단 ‘트라프 패밀리 싱어즈’의 리더인 마리아 트라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939년 히틀러 독일에 병합되기 직전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무대로, 수도원의 견습 수녀였던 마리아 라이너가, 아내를 잃은 귀족 출신의 해군 대령인 트라프가의 가정 교사로 파견된다. 그녀는 음악을 통하여 7명의 아이들을 위해 어머니 역할을 하면서, 조국 오스트리아에 대한 애국심을 관철하려는 트라프 대령에 접근하는 나치와 그 동조자들의 압력에 저항한다. 또 대령의 반려자로서 몰래 스위스로 망명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로 진행시키고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영화팬들의 기억 속에 아직도 향수어린 추억으로 남아있는 뮤지컬 영화의 대명사로, 이미 1959년 11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후 1천4백43회나 되는 장기 공연되기도 했다.
이 영화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에델바이스’, ‘도레미송’ 등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알프스의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전해오는 사랑의 메시지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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