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살롱 56

소울가수 ‘Joss Stone’

흑인보다 ‘soul’을
더 잘 소화해 내는 가수

흔히들 ‘Soul’음악이라 하면 흑인음악의 전유물처럼 느껴진다. 왠지 흑인들만이 제대로 소화해 낼 것 같고 실제로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소울 가수 대부분이 흑인들이다. 하지만 흑인보다도 더 소울을 잘 소화해 낸다는 평을 받는 가수가 있으니 바로 영국의 ‘조스 스톤(Joss Stone)’이다.
조스 스톤은 지난 2003년 미국 팝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조스 스톤은 올해로 21살, 데뷔 당시 나이가 17살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앨범이 화제가 됐던 건 나이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가 들고 나오는 ‘소울’이라는 장르, 그리고 그 소울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2003년에 발표한 커버앨범 ‘The Soul Sessions’는 평론가들 사이에서 2003년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혔다. 특히나 무려 11곡의 작업에 참여했고 4일만에 녹음을 끝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2004년 첫 번째 정규앨범 ‘Mind, Body ＆ Soul’을 발표했다. 첫 정규앨범에는 전설적인 소울 가수 ‘베티 라이트’를 비롯해, 전문 프로듀서 ‘스티브 그린버그’ 등 내로라 하는 음악가와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정통 소울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이 앨범을 통해 조스 스톤은 백인 여성으로서는 이 보다 더 소울을 잘 소화해 낼 수가 없다는 극찬을 들었다. 그녀가 누군지 모르는 채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 흡사 흑인이 부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혹평을 서슴치 않기로 유명한 음반프로듀서 사이먼 코웰(Simon Philip Cowell) 조차 칭찬을 할 정도였다.
또한 음악 전문가들이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나 ‘소울의 여걸’ 로버타 플랙에 그녀를 빗대곤 한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우울한 기분을 전환하고 싶다면 조스 스톤의 1집앨범의 타이틀, 펑키하고 흥겨운 리듬의 곡인 ‘You Had Me’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敬>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