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살롱 58 이한철 ‘슈퍼스타’
희망을 부르는 ‘순수

의 멜로디’

대중음악전문가들이 선정하는 대안적 대중음악시상식 ‘한국대중음악상’이 선택한 ‘올해의 노래’는 이한철의 ‘슈퍼스타’였다. 주류와 비주류 음악의 균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한국대중음악상’의 선택은 그간 조PD의 ‘친구여(Feat. 인순이)’,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등의 수상결과가 보여주듯,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이 노래를 ‘올해의 노래’로 선정하기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인디록밴드 ‘불독맨션’ 활동에 주력해온 이한철이 8년 만에 발표한 미니싱글앨범 ‘Organic’에 수록된 이 노래가 이처럼 주류와 인디를 넘나들며 호평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이한철 본인이 수상소감으로 “제가 차린 밥상을 윤은혜 씨가 잘 드셔주는 바람에 이 상을 타게 된 것 같다”고 밝혔듯, 모 녹차음료 광고에서 배우 윤은혜가 독특한 춤 동작과 함께 이 노래를 발랄하게 불러내 ‘히트’를 친 공이 컸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한철이 전 국민의 입에 맴도는 맛있는 멜로디 ‘밥상’을 진작 차려놓았기에 이같은 시너지 효과도 가능했을 터이다.
‘이한철스러운’ 순수하고 사람냄새 나는 멜로디는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한 사운드에 펑키한 리듬과 잘 어우러져 듣는 이의 귀를 ‘상쾌’하게 한다.
맛있는 멜로디에 입맛을 돋워주는 ‘희망지수 100%’의 노랫말은 이한철의 집에 2주간 머문 무명 고교 야구선수 신성민 군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한철은‘누구나 슈퍼스타를 꿈꾸지만 그 꿈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크게 한번 웃을 수 있는 진지한 열정’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한철의 노랫말대로 “당신의 인생을 힘들게 했던 일들과 그 순간에 흘렸던 땀과 눈물을 한잔에 마셔 버리자.” 그리고 “당신만의 살아가야 할 이유 그게 무엇이 됐든 후회 없이만 산다면 그것이 슈퍼스타”임을 잊지 말고 “괜찮아, 잘 될 거야~”를 마음속으로 경쾌하게 부르며, 우리 모두 “인생의 슈퍼스타”가 돼 보자.
<珍>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