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의 수익률을 올렸다’, ‘하루에 얼마씩 번다’ 등의 각종 무용담을 바탕으로 한 책들이 서점에는 즐비하다. 아무래도 개인투자자 역시 그러한 제목에 이끌리기 십상이다. 나름대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접근법이나 분석방법 등을 잘 서술해 놓았을지라도, 우리가 반드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먼저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과, 수익률의 환상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는 것, 그것은 앞서 매우 강조했던 마인드의 형성과 함께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 혹은 투자에 앞서서 경제의 흐름을 읽는 시각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온 책들의 대다수가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저술되어진 책들이다. 물론 이것에 대한 지식의 습득도 필요하지만 결코 우선순위로 인지해야할 내용들이 아니다. 투자에 있어 기술석 분석은 일종의 갑옷, 칼, 방패등과 비유할 수 있다. 즉 실전에서 나가 싸우는데 필요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무리 온몸에 잘 무장했다고 할지라도 전투지역의 지형, 특징, 지도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 무장들은 제대로 활용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숲을 볼 줄 아는 시각,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보다 수익률의 환상에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누가 몇%를 벌었건 그 책은 그 사람의 마인드를 기초로 해서 획득되어진 노하우이다. 사람마다 형성된 마인드가 틀리고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로 투자 방법론이 투자 수익률에서 우선되어 질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그 투자전략에 있어서도 희소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실행할줄 아는 전략이 되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되지 못하는 것이다. 최고의 투자자 대부로 불렸던 워렌버펫도 그의 수익률은 연평균 10%대를 기록한 것에 불과 하였다.
물론 엄청난 자금력이 밑바탕 되었을지라도 흔히 보는 몇%의 수익을 올렸다느니 하는 사람들, 과연 워렌버펫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수익률은 높고 낮음보다 그 지속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한때 몇%니 하는 말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즉, 얼마나 위험을 관리하고 유지하느냐 하는 것이 핵심인 것이지 순간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항상 기본에 충실하여 전체적인 시장 흐름의 인식과 함께 위험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어 지는 것이다. ‘주식시장 흐름 읽는법’의 저자 ‘우라가미 구니오’는 투자자의 자세에 대하여 ‘프로골퍼일수록 그 기본자세에 더욱 충실하다’라고 빗대어 말하였다. 투자의 모든 것이 바로 그 기본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이 교훈이야말로, 서점에 즐비한 어느 책들보다 훌륭한 가르침을 주고 있지 않은가?
이원일<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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