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대학생 때 저의 꿈은 호주에서 관광 일을 하는 것이었어요. 여행사가이드 졸업증이 있어서 언어 공부를 하려고 아시아 국가를 물색하던 중에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어요. 아마 그때 한국어를 처음 접하면서 한국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 20살 때의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교환학생 신분으로 한림대에 있었을 때 주위에 한국 친구들에게 영어를 조금씩 가르쳐주었는데 어느 샌가 저도 모르게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나봐요. 한국어를 더 잘해서 호주에서 선생님이 되고 싶고 다른 한국 학생들에게 영어도 가르치고 싶어요.

▲ 외국인으로 최우등 졸업자라는 영예를 안았는데 소감은 어떻습니까?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성적 생각 안 하고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생활했는데…. 교양교수를 겸하면서 동양화를 따로 공부하기 힘든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동양화를 관심을 가지고 수업시간에 안 빠지고 충실히 임했어요. 출석은 항상 하려고 노력하고 따로 공부하기보다는 꾸준히 수업시간에 했을 뿐인데 이렇게 점수가 잘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 앞으로의 꿈과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저의 꿈은 호주에 가서 한국어와 동양화 등 한국문화에 대해서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앞으로 교양 영어 수업을 가르치면서 한국 문화를 더 공부하려 해요. 동양화 학사학위를 이번에 받고 나서 지금 평생교육원에서 시간제 등록학생으로 등록해 한국어문학부에 다니고 있어요. 한국어공부를 꾸준히 하고 싶어서요.(웃음)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인 같은 사람이 되어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리는 것이 제 꿈이 아닐까 싶어요.

김수연 기자 loveme29@dankook.ac.kr

김수연 기자  loveme29@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