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원 군(左)

할머니의 가방, 지갑 등 소지품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들이 우리대학 학군사관후보생의 활약으로 경찰에 인계됐다.
제 1251 학군단 학군사관 후보생 이정원(경영∙3) 군은 지난 27일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기 전 친구를 만나던 중 경기도 분당구 소재 미금역에서 한 할머니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당시 할머니는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었다.

이 광경을 본 이 군과 그의 친구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먼저 할머니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후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물었다.
“절도범 인상착의가 어떻게 되나요.”
인상착의를 듣자마자 이 군과 그의 친구는 바로 인근 주변건물과 거리를 탐색했다.

절도범을 찾던 도중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인상착의가 동일한 절도범 1명과 공범 4명을 발견, 이 군 등은 이들 모두를 제압해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할머니는 연신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용의자들은 18, 19세의 고교생으로 밝혀졌으며, 관할 경찰서 분당 경찰서장은 이 군과 친구에게 지난 12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정원 후보생은“학군사관 후보생으로서 그러한 상황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며 “할머니의 소지품을 찾아드려 기쁘다”고 담담히 말했다.

차윤단 기자  youndani@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