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는 지난 4월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된 ‘2008 제2회 단국대학교 맞춤형 취업캠프’중 이번에 처음 갖는 ‘저학년 자기개발 취업캠프’의 참가자와 실무자를 만나 보았다.

이세우(취업·진로 지원팀) 주임 “1, 2학년 때부터 취업준비 필요해”

▲ 이번 저학년 캠프의 1박 2일 일정이 힘들었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세우) 식사시간 이외에는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1박 2일의 강의가 힘든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3일간으로 연장할 경우 힘도 들고, 예산 등의 문제가 있어 어쩔 수 없이 1박2일의 시간으로라도 빡빡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캠프는 저학년 캠프보다 오히려 더 타이트하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임하는 태도는 저학년들과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3, 4학년 학생들은 취업을 목전에 두고 긴장하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반면 1, 2학년 학생들은 취업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것인지 몇몇 학생들의 경우 참여 태도가 진지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강의도 듣되 직접 본인들이 커리어 로드맵을 작성하는 등 캠프현장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참여형태의 강좌를 좀 더 많이 도입할 계획입니다.

▲ ‘저학년 캠프’의 동기나 프로그램 모두 좋은데 취업에 대한 압박감도 가중 되는 것 같습니다.

(이세우) 물론 다른 대학생활을 즐기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1, 2학년 때부터 취업준비를 안하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기가 힘든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공적인 졸업식을 맞이하고 싶다면 당연히 1, 2학년때 취업을 위한 확고한 Career Plan을 세워 준비해 나가는 것은 필수입니다. 가업을 이어 받든지 아니면 경제적으로 부유해서 실업상태에 있어도 무관하다면 모를까 4학년에 취업 해야 한다면 1, 2학년은 릴랙스하게 보내도 좋다고 생각하며 지내는 것은 순진한 생각입니다.

얼마전 ‘새내기 낭만은 짧고 취업고민은 길다’라는 주제로 주요 일간지의 설문조사 기사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새내기의 고민 중 가장 큰 고민이 이성친구나 학업 등이 아니라 바로 ‘취업문제’였다고 나왔습니다. 이것은 현실입니다. 전년도 기준으로 볼 때 2008년 졸업생도 현재 60% 이상이 정규직 기준으로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준비된 학생들은 좋은 직장 몇 군데에 취업되어 어디를 가야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차이는 1,2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왔냐의 여부가 만들어 냅니다. 부모님들은 초중고 및 대학까지 많은 교육비를 투자하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간절한 희망은 여러분이 사회인으로서 또한 경제적으로도 독립하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새내기 낭만이 길 수 없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 이번 저학년 자기개발 취업캠프에 참여해서 어떤 도움이 받았나요?

▲ 박은지(컴퓨터과학·2) “세운 목표를 다잡게 됐다”

(박은지) 어느 강사분께서 작심 3일도 365일 계속하면 쌓인다고 하신 것처럼 자신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명확하게 설계하고 또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때문에 토익 등 나에게 필요한 공부들을 찾아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평소 목표 세운 것이 흐지부지해질 때가 있지만 이번 계기로 의지도 다잡고 목표도 확고해진 것입니다.

(김태권) 취업 캠프에 와서 들은 강의의 내용들이 뜻 깊고 유용했습니다. 사실 캠프에 올 때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앞으로 취업준비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알게 됐고 목표가 생겼습니다. 또한 멀게만 느껴졌던 취업준비에 대한 압박감이 생겨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 캠프에 참여해서 어려웠던 점이나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박은지) 우선 어려웠던 점은 강의가 너무 연속적으로 많아서 집중이 잘 안됐고 커피를 마셔도 소용이 없었을 만큼 피곤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평소 같은 학년의 타과 학생들과 만나기 어려운데 이렇게 타과 학생들을 만나 대화도 나누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김태권) 강의의 내용적인 면에서도 이해가 안되거나 모르는 내용이 없어서 딱히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창의력 사고 수업이나 애니어그램 검사 등 평소 잘 들을 수 없는 처음 듣는 강의 였기에 더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연속적으로 이어진 점이 다소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