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덕(07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 배전반설계부


이성진(3) : 중공업계에 취업을 하고 싶은데 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요?
울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부에서 선박용 전장품 설계직에 있습니다.
주로 선박에 들어가는 전장 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와 내장 부품에 대한 점검 및 선박에 들어가는 주요시스템 관리에 대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박영민(4) : 회사의 실무에 전공 공부가 많이 도움이 되나요?
전기관련 설계직이다보니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공계열 전공자라서 업무에 적응하는데 타전공자보다 유리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와 전자시스템공학, 토목공학 등 공학설계와 관련된 전공을 했다면 실무에 적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공공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연결하면 4년동안 공부한 것들이 헛되지 않게 쓰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입사해서 공학책을 보며 다시 공부하는 동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기동안 공부한 것이 바탕이 되면 효율적으로 실무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기아(3) : 이공계열 학생들이 영어공부하는 데 애를 많이 먹는데, 선배님은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공과수업 자체가 실용영어를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죠. 공학에서 쓰는 영어와 회화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학기중에는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는 시간에 틈틈히 단어암기를 했습니다. 어학시험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매 학기에 한번정도는 응시해서 감을 익혔고 방학중에 어학시험을 대비해서 계획있게 공부를 했죠. 인문계열 친구들을 만나면서 영어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배웠어요. 무조건적인 암기를 떠나서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독해를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법은 인문계쪽 친구들이 잘하더라구요. 물론 회화또한 학원과 스터디그룹을 통해 꾸준한 연습을 거쳤습니다.

김민환(3) : 취업에서 승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무기는 무엇인가요?
진부하고 당연한 얘기지만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이슈화 되고있는 지금 불필요한 열등의식에 발목잡혀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능력과 인성에 맞는 회사를 잘 선택하여 매진한다면 취업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다. 취업에 몇 번 실패했다고 해서 절대 기가 죽어서는 안되죠. 취업 후에도 어려움은 곳곳에 있습니다. 자신과 맞는 회사를 잘 선택해야 하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곳에서 인정받으면서 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가 가장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민지(4) : 중공업 분야의 미래 비전은 밝은 편인가요?
아시다시피 조선사업은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중공업 분야 또한 사업굴곡 자체가 원만한 편이고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7년 우리나라의 중공업분야는 눈부신 발전을 했고, 올해도 역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선사업에만 너무 편중되어서는 않될 것이고 플랜트, 건설, 에너지 사업 등에 눈을 돌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면 더욱 견고한 우리나라의 사업기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을 미리 내다보고 회사에 비전을 제시할 줄 아는 인재가 있다면 발전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최이슬 기자  reportercys@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