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끝나고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꿈을 꾸곤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우리대학 박태환(체교·1)선수를 만나보았다.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중 어느 누구보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이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요즘 태릉선수촌에서 많은 운동량을 소화 중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컨디션 조절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구요. 하루하루 컨디션이 올라가는 좋은 느낌이 듭니다.

▲국민들이 박태환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무척 큽니다. 자신 있으신지요?
자신이 있다, 없다 라는 생각보다는 그동안 제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왔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동안 2008년, 베이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제가 노력 해 온 만큼 좋은 결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목표를 위해 어떤 훈련을 해왔으며 현재 컨디션 조절은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까?
그동안 근지구력 위주의 파워 운동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많은 운동량을 소화했고, 더불어 운동심리 쪽으로도 시간을 할애하여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심리라는 부분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자유형 200m, 400m, 1500m 세 종목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종목 별 전망과 전략은 무엇인지요?
200m, 400m, 1500m에 많은 경쟁자 들이 있습니다. 모든 종목이 마지막 100m에서 결정이 날것으로 생각이 납니다. (현재 박 선수의 경쟁자들은 호주의 그랜드 헤켓, 중국의 장린, 미국의 수영천재 마이클 펠프스, 폴란드의 스탄치크 등이 있다.)

▲가장 자신 있는 종목과 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수영이란 종목은 변수가 많습니다. 다른 외국 최고의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많은걸 느끼곤 합니다. 우선적으로 400m에서 현재 세계기록을 동양인 최초로 깨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우리대학에 입학한지 한학기가 지났는데 우리대학에 대한 소감과 혹 여자친구가 있는지요?
베이징 올림픽에만 매진하다 보니 훈련이 끝나고 나면 학교생각이 많이 납니다. 학과 친구들도 보고 싶구요. 올림픽 끝나고 학교 도서관에 가서 공부 하는 꿈도 가끔 꾸곤 합니다.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박태환 선수도 수영을 하며 두려움이란 것을 가져보았는지요. 가져보았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 했는지요?
두려움보다도 모든 종목이 그렇듯 자신과의 싸움이고, 그 싸움에서 이겨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 할 수없이 큽니다. 지금도 시합에 출전하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립니다.

▲수영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일식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어렸을 때 요리사라는 직업도 생각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 선수의 좋은 결과를 손꼽아 기다리는 15만 단국인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각오 한마디 해주십시오.
단국대 학우 여러분 비인기 종목인 수영 종목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합니다. 또한 저는 단국대 입학이후 든든한 후원자 ‘2만 단국 학우’가 있어 늘 행복 합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