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문이나 잡지 등을 보면 금융교육과 관련된 기사, 내용 등이 자주 눈에 띈다. 이전에 비해서 매우 달라진 현상중의 하나라면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것은 그만큼 금융교육에 대한 문제 인식이 어느 정도 일반화 되었고, 아울러 금융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는 적지 않은 움직임으로 이해해도 될 듯 싶다. 물론 겨우 걸음마 수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초기 단계이지만, 이러한 흐름이 매우 바람직한 것만은 자명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는 또한 신용 불량국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수백만의 사람들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있으니,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각종 사건에서도 그 원인이 카드 빚이라는 안타까운 일들이 자행되고 있으며, 한창 카드 채 때문에 정부, 기업 또한 골머리를 썩고 있으니 금융 선진국 도약 이전에 이러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물론 그 원인에 있어서는 무분별한 카드 발급부터 시작하여, 과다경쟁 등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우리가 아닌 ‘나’라는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역시 ‘자산관리의 실패’이며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금융 교육, 마인드 이상의 현금 흐름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신용불량자중 상당수가 20-30대에 있다. 이중 대학생도 한 몫 한다고 하니 다시금 올바른 금융 교육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금액을 떠나 결국은 자산관리의 실패인데 이것은 신용카드가 빚이라는 개념을 형식적으로만 인식할 뿐 몸소 느끼지 못한 것이다. 아울러 대학생 각자의 돈 씀씀이와 용돈 등은 다르겠지만 대부분 카드 한도의 이하에서 그 수준이 정해지는데, 자신의 돈 관리 능력 이상의 현금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이 카드로 인하여 현실과 다른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에 비해 자신의 자산 관리 능력 혹은 금융 마인드의 부족이 그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자산 관리가 어렵다면 다시금 옛날로 돌아가라. 초등학생 시절 용돈 기입장에 하나 하나 적어갔던 그 때로 되돌아가야 한다. 내가 지출되는 돈이 과연 얼마인지, 그리고 나에게 들어오는 수입은 얼마인지 꼬박꼬박 적어가라.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가능한 현금 흐름과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금액을 비교해보고 몸소 느껴야 한다. ‘돈은 벌기 보다는 쓰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라는 말이 왜 존재하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하면서 스스로 돈의 사용에 대한 반성과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야 할 것이다.
이원일<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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