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으면 남을 위한 삶을 헌신적으로 살아보라

늦기 전에 인생의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자기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생각하고 꿈과 비젼을 가져야 합니다. 나의 첫 번째 꿈은 우장춘 박사같이 훌륭한 육종학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꿈은 경제 발전 속도를 바꾸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잘 살아야 하고 누군가 희생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젊을 때의 1분은 1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시간을 아꼈습니다. 매사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세 번째 공무원 중 가장 헌신적인 국민의 종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네 번째 꿈은 세계적인 육종학자가 되기 위해 선진학문을 배워야 한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미국정부 장학생으로 하와이 대학으로 유학가서 미국이 잘 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같은 지도 교수 밑에 일본 학생이 있어 우리 민족에게 고통을 주던 일을 상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교잡종 옥수수가 미국 부의 원천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죽던지 아니면 옥수수’를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월120불의 장학금을 주었는데 1/2은 무조건 저금했습니다. 본토 현장실습를 위해서 일리노이스 대학에 가서 미국 주산지의 옥수수를 보고 다시 놀랐습니다. 나도 이 좋은 옥수수를 만들어서 우리 농민들의 배를 채워 주고 싶었습니다. 농과대학들과 미농무성을 둘러 보면서도 돈을 아끼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그레이하운드 버스에서 잠을 잤습니다. 종자 회사에서 현장 실습 할때도 Korea의 깃발을 미국 옥수수 밭에 꽂으려고 노력했습니다. SK 김은 옥수수 연구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 옥수수 밭에서 일하는 올림픽이 있으면 금메달을 딴다고 하던 미국의 젊은이들...전 옥수수 연구를 통해서 세계적인 학자가 될 수 있다고 꿈을 꾸고, 이 고지의 탈취를 위해서 전투를 벌이며 살았습니다. 1972년 큰 홍수가 나서 한강둑이 터져 서울 일부가 물속에 잠겼다는 소식을 듣고 그 동안 저금한 돈을 모두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와이에 돌아오니 일이노이스 대학교 지도 교수님과 종자회사 사장님께서 ‘옥수수를 위해서 태어난 특별한 젊은이’하면서 SK 같이 헌신하고 연구하는 학생이 없다고 보고 되어 석사 학위 시험을 쳐서 박사 학위를 4년 내에 하도록 했습니다. 3년 3개월째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 되었을 때 무조건 조국에 돌아가서 배운 기술을 옮기겠다고 다짐하고 농진청으로 돌아왔습니다. 식구들은 어려움을 견뎌야 했습니다. 76년 가을 드디어 강원도에서 한국 적응 교잡종 옥수수 (수원 19호등)개발이 되었습니다 ‘옥수수는 밭의 쌀’ ‘제2의 녹색혁명’ 이름이 부쳐졌습니다. 겨울동안 하와이 섬에 파견되어 옥수수 종자를 생산해서 KAL 김포 공항에 도착했을 때 김순권이 만든 옥수수는 좋지 않다는 소문과 국제기구와 선진국까지 합세해서 반대하였습니다. 실패하면 10년동안 감옥소에 가겠다고 자진했습니다. 반대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 끝에 드디어 개발 도상국의 자체 힘으로 최초로 단교잡종 육종재배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년 4백억원 정도의 농가 소득이 올라갔을 때 바로 이 4백억원이 나의 월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75년 아프리카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서 국제기구가 초청했습니다 . 5분 열심히 일할 때 아프리카에선 5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실패한 과제를 하나하나 챙겼습니다. 옥수수를 가지고 불가능을 개척하는 코리안의 이미지를 아프리카 땅에 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성공한 과제는 바이러스 병에 강한 옥수수 개발 (1986,벨기에 국왕상),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재배 가능한 교잡종 개발 (1986 이태리 정부의 기술 개발상 수상)과 1백여년간 연구하다 포기한 악마의 풀(Striga)과 공생하는 옥수수 개발 (노벨 생리,의학상 추천된 과제)이었습니다. 연구 결과는 10억불 이상의 농가 소득을 증가시키고 아프리카도 자체 식량 해결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Obasanjo)은 ‘Korea의 Kim은 서부 아프리카 옥수수의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도착시 옥수수를 1백만 톤 생산하던 것이 7백만 톤이나 생산하게 되어 수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 북한 동포들이 식량난의 어려움을 당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17년 간 국제기구 연구를 청산하고 귀국했습니다. 목표는 북한 땅에 맞는 슈퍼옥수수를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98년 1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을 보고서 목숨을 바쳐서라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북공동연구를 3년 간 계약해서 성공한 후 7년 간 연장하면서 북한의 식량해결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북한도 바뀔 수 있고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었습니다. 5년간 1백45만 톤의 옥수수가 더 생산되었고, 북한의 주체 농업을 과학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주체 농업으로 종자혁명과 과학혁명을 일으켜 가고 있습니다.

나의 생의 지표를 여러분에게 당부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왜 자기가 세상에 태어났는지 생각하고 목표를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하십시오. 창조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자기보다는 남을 위해 살고, 희생되는 길을 택하십시오. 매사에 긍정적 사고를 갖고 세상을 변화시켜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여러 가지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한두 가지면에서 세계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약력
- 1945년 5월 1일 출생/경북대 농과대학 농학과 졸업/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옥수수 내병충성육종/유전 전공) 등.
-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농업연구관
- 아프리카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 옥수수 육종 연구 담당관 등 다수 역임.
- 현재：경북대학교 우수교수, 국제농업연구소 소장,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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